美, 환율조작국서 중국 해제…韓 관찰국 유지

2020-01-13 1

美, 환율조작국서 중국 해제…韓 관찰국 유지

[앵커]

미국 재무부가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했습니다.

지난해 8월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지 5개월여 만인데요.

미·중 간 이른바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을 앞두고 장애물을 제거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윤석이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미 행정부가 계속 늦춰왔던 환율보고서를 전격 발표하면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에서 해제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 재무부는 이 곳 현지 시간으로 13일 '반기 환율보고서'를 발표하고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했습니다.

지난해 8월 중국에 대한 압박 카드로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지 5개월여 만인데요.

미 재무부는 "최근 보고서를 근거로 중국에 대해 더는 환율조작국으로서 지정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국에 대해 환율 관찰대상국 지정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당초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8월까지 환율조작국 지위를 유지하면서 협상카드로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됐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 달 미국과 중국의 이른바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장애물을 제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폭스 비즈니스 등 미국 내 언론들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미·중 간 무역 합의 서명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우리나라의 경우 환율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되지 못했습니다.

환율관찰 대상국은 환율조작국보다는 수위가 낮지만 미국의 주시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환율정책 운영에 제한 요인이 된다는 지적입니다.

환율관찰 대상국 명단에는 중국과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독일, 말레이시아, 스위스, 베트남 등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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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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