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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 실업률 심각…임금 격차 등 원인
대기업 선호로 구직기간 길어지는 것도 영향
인력채용 부담 줄이고 ’유턴기업’ 늘릴 정책 필요
우리나라의 경우 실업자에서 20대 후반이 차지하는 비율이 7년째 OECD 1위를 차지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크고, 특히 대기업이 신규 고용을 꺼리는 게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김평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15살 이상 인구 가운데 25살에서 29살까지, 20대 후반은 8%가량을 차지합니다.
그런데 실업자로 기준을 좁히면 20대 후반의 비중이 21%로 훌쩍 뛰어오릅니다.
경제활동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실업률이 훨씬 커지는 겁니다.
이는 OECD 회원국 가운데 7년째 1위를 할 정도로 다른 나라와 비교해봐도 높은 수준입니다.
덴마크와 멕시코가 한국 다음 순위였고 미국과 일본은 13% 안팎이었습니다.
실업자에서 20대 후반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1년만 해도 그리스와 슬로베니아보다 한국이 낮았습니다.
물론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높은 대학진학률 등을 고려하면
한국의 20대 후반 실업률을 단순 비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임금 격차 때문에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을 선호하면서 청년들의 구직기간이 길어지는 것이 영향을 미친 측면은 분명히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 기업 입장에선 대졸 초임이 높고 노동 유연성은 낮아 신규고용을 꺼리는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에 임금 격차와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특성 때문에 청년층이 취업하려는 시장 자체가 한정돼 있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들이 신규 인력을 뽑을 때 부담을 덜어줄 정책을 통해 채용을 확대하고 외국에서 돌아오는 '유턴 기업'을 늘리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와 함께 청년 인구가 줄면 고용시장 자체가 침체할 수 있는 만큼 인구 측면에서 접근하는 방식도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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