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동 엽기토끼 연쇄살인' 경찰 미제팀 수사
[뉴스리뷰]
[앵커]
2005년 발생해 미제로 남아있는 서울 신정동 엽기토끼 연쇄살인사건.
그런데 과거 신정동에서 성범죄로 검거된 2인조가 최근 유력 용의자로 떠올랐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2005년 서울 신정역 주변 주택가에서 발생했던 이른바 '신정동 엽기토끼 연쇄살인사건'.
피해여성들은 끈으로 결박된 마대자루에 담겨 신정동 길가에 버려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후 신정동에서 납치미수사건이 발생했는데 범행장소에 노끈 등이 있었다는 피해자 진술을 근거로 연쇄살인사건의 동일범 소행으로 의심해 왔습니다.
첫 번째 피해자였던 20대 A양은 2005년 6월, 두 번째 피해자 40대 여성이 비슷한 수법으로 살해된 채 발견된 건 같은 해 11월.
마찬가지로 신정역 인근에서 납치당해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한 건 다음 해 5월이었습니다.
경찰이 최근 언론 등 제보를 토대로 신정동 엽기토끼 연쇄살인의 유력 용의자를 특정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2008년 신정동에서 성범죄를 저지른 2인조가 검거됐는데 이들 거주지서 발견된 노끈 등을 봤을 때 동일 범인으로 의심된다는 겁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확보된 DNA 자료와 과거 수사기록 등을 토대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연쇄살인사건 당시 범행현장에서 피의자의 것으로 의심되는 머리카락이 발견됐던 상황.
경찰이 이춘재 검거 때처럼 DNA 등 수사를 통해 사건 발생 15년만에 또 다른 연쇄살인범을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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