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세균 총리 인준…패스트트랙 정국도 마무리
[앵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검찰개혁법안과 유치원3법도 모두 처리되면서, 수개월 이어져온 패스트트랙 정국도 마무리됐습니다.
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가결됐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포함해 총 278명이 투표했고 164명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총리 후보를 지명한 지 29일 만입니다.
이로써 정 후보자는 헌정사상 최초로 국회의장 출신으로 취임하게 됐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에 이어 문재인 정부 두 번째 총리이자 제46대 총리입니다.
앞서 정 후보자 인사청문특위는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지만, 민주당은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5당 공조 체제를 가동해 임명동의안을 처리했습니다.
한국당은 정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처리되자마자 본회의장을 빠져나가 민주당의 법안 강행처리를 비판하는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독재악법을 날치기한 민주당을 규탄한다, 국회 권위를 실추시킨 정세균은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오늘 본회의에선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 개정안 등 검경 수사권 조정안 2건도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공수처 설치법에 이어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까지 국회를 통과하면서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 입법은 모두 완료됐습니다.
또 사립유치원의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는 유치원 3법이 한꺼번에 상정돼 가결 처리됐습니다.
정세균 총리 임명동의안 통과에 반발해 본회의장을 빠져나간 한국당 의원들은 검경수사권 조정법안과 유치원3법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4월 29일 선거법과 검찰개혁법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면서 시작된 '패스트트랙 정국'이 장장 259일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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