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서 구제역 감염항체 추가 검출…긴급 방역대책

2020-01-13 3

강화서 구제역 감염항체 추가 검출…긴급 방역대책

[앵커]

설 연휴를 코 앞에두고 인천 강화군의 소 농장에서 구제역 감염 항체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구제역이 발생한 건 아니지만 바이러스가 활동한 적이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정부가 방역 강화 대책을 내놨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구제역 감염항체를 가진 소가 발견된 곳은 인천 강화군.

여기서만 지난 2일 이후 구제역 감염항체가 나온 축산농가는 11곳에 달합니다.

"감염항체 검출은 농장 주변에 바이러스가 활동한 적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위해…"

정부는 23일까지 강화군과 김포시에서 사육 중인 소와 염소 3만9,000여 마리에 백신을 긴급접종하고, 지난해 일제접종 기간에 누락된 소와 염소는 18일까지 전국에서 보강 접종을 진행합니다.

혹시 모를 발병과 전파를 막기 위해 강화에서는 사료와 가축 운반 전용 차량을 별도로 지정해 운행하고, 강화와 김포를 잇는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 통제·소독시설을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발굽이 2개인 소, 돼지, 염소, 사슴 등 우제류 동물에게 유행하는 구제역은,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나며 치사율은 최대 55%에 달합니다.

공기와 타액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데, 2010년에는 '구제역 파동'이라 불릴 정도로 전국에 확산돼 당시 20만 마리 넘는 소와 돼지가 매몰 처분됐고 피해액이 400억원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직접적인 발병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데다 뾰족한 치료 방법은 없는 형편입니다.

정부는 예방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가축이 의심 증상을 보이면 곧바로 방역당국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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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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