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승리 영장심사…질문엔 묵묵부답
[앵커]
클럽 버닝썬 사건의 핵심 인물인 가수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법원에서 구속영장 심사를 다시 받았습니다.
승리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 없이 법정으로 들어갔는데요.
구속 여부는 오늘(13일) 밤에 결정될 전망입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다시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국민들께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한 말씀 해주시죠. 성매매 알선 혐의 인정하십니까?) …"
취재진의 질문을 받은 승리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 뒤 아무런 대답 없이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13일) 오전 10시 30분 승리의 영장심사를 열어 구속 수사가 필요한지 심문하고 있습니다.
승리는 2015년 9월부터 2016년 1월까지 해외 투자자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2013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습 도박을 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승리의 영장심사는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지난해 5월 경찰은 성매매처벌법과 식품위생법 위반, 횡령 등 5개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당시 법원은 영장을 발부하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주요 혐의인 횡령 부분이 다툼의 여지가 있고 나머지 혐의 부분도 증거인멸 등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상습 도박은 기소 의견,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는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외국환거래법도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혐의에 더해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법원의 판단은 밤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