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계관, 대남 비난 담화...남북 관계 연초부터 암운 / YTN

2020-01-13 2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이 그제 담화에서 남측을 향해 독설을 제기하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은 연초부터 짙은 먹구름을 만날 형국입니다.

그렇지만 담화 내용과 형식을 면밀하게 분석하면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도 가능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통일외교 전문기자 연결해서 관련 내용 짚어봅니다. 왕선택 기자!

김계관 외무성 고문 담화에 대해 오늘 아침 우리 언론 반응을 보면 불쾌감이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계관 고문 담화를 어떻게 평가하는 것이 좋다고 보십니까?

[기자]
우선 형식적으로 보면 모욕적인 표현과 문장이 다수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고위 당국자를 심하게 조롱한 것인데 우리 입장에서 보면 매우 무례하고 불쾌한 담화다, 이렇게 평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내용으로 보면 북미관계에 남쪽이 끼어들지 말라는 요구인데 이건 지난해 4월 이후에 반복되는 내용입니다.

북한 처지에서 본다면 김계관 고문의 담화는 북한이 남한에 대해서 비교적 점잖은 방식으로 비난과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김계관 고문이 사용한 단어를 보면 설레발을 친다. 호들갑, 바보신세 이런 표현은 수위가 매우 강한 것 아닙니까?

[기자]
일반적으로 본다면 당연히 강한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난해 8월 16일 조평통 담화에서 우리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한 것을 기억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때 북한은 삶은 소대가리, 뻔뻔한 사람 이런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그때와 비교하면 김계관 고문의 담화는 한 등급이 완화된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30일에 북한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대해서 험담한 적이 있는데 그때 사용한 용어는 세계 초유의 천치, 최악의 못난이, 참새 수준의 계산 능력 이런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욕설이나 험담에서 본다면 그런 것들이 최고 높은 수위가 되겠습니다.

이번에 김계관 고문의 담화는 또 최고지도자가 아니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겨냥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더 강한 표현이 나올 수도 있었는데 그렇지 않았다 이렇게 본다면 수위 조절이 된 표현이고 매우 강한 표현이 아니라 그냥 일반적으로 강한 표현이다, 이렇게 봐야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담화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북미 관계에 끼어들지 말라고 했습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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