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돼지열병은 계속?…"방역 촘촘히"
[앵커]
새해 들어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방역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고 있지만, 방역망 관리 역시 더 촘촘히 할 계획입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1일 강원도 화천군과 경기도 파주시 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14건이 확진되는 등 총 감염 사례가 69건에 이릅니다.
일단 정부는 방역 과정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진단입니다.
감염 위험 지역에 울타리를 쳐 그 안에 있는 멧돼지 폐사체는 계속해 나올 수 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지금 폐사체가 나오는 것들은 어차피 이미 발생했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 당연한 상황인거죠. 찾고 노력하는 만큼, 빨리빨리 (폐사체를) 제거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거고, 그런 노력들에 의해서 종식이나 안정화가 조금 더 당겨질 수 있는 거죠."
다만, 사육 돼지로의 ASF 전파 우려가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9일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ASF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문제는 이제부터"라며,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종식시킬 수 있도록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할 시기"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야생멧돼지와 달리 사육 돼지의 경우 지난해 10월 9일 이후 ASF 감염 사례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야생멧돼지의 이동을 막기 위한 2단계 울타리 작업 공사를 마무리 하는 한편, 농가 주변 방역도 철저히 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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