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회견 앞둔 문 대통령…북한·검찰 메시지 주목

2020-01-12 7

신년 기자회견 앞둔 문 대통령…북한·검찰 메시지 주목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주말 공식 일정 없이 모레(14일) 예정인 신년 기자회견 준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여러 국정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어떤 이슈들에 대한 질의가 잇따를지 강민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출범 이후 매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분야의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정제된 연설이 아니라, 언론과 사전 조율 없는 즉문즉답을 통하다 보니 대통령의 가감 없는 속내를 엿볼 기회였습니다.

"청와대는 다 대통령의 비서들이기 때문에 친문 아닌 사람이 없는데, 더 친문으로 바뀌었다고 하면 아마 물러난 임종석 실장이 아주 크게 섭섭해하지 않을까…"

이번 회견에서는 특히 남북문제와 검찰개혁 두 가지 현안에 대한 질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우선 남북문제의 경우 어제 북한이 북미 간 비핵화 대화에 남측은 끼지 말라는 메시지를 노골적으로 밝혔습니다.

지난 7일 신년사에서 밝힌 문 대통령의 남북협력 제안이 무색해진 셈인데 관계를 진전시킬 현실적 방안을 내놓을지가 관건입니다.

검찰 인사와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 과정에서 불거진 정부와 검찰 사이의 갈등에 대통령의 직접적인 언급이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문 대통령이 '살아있는 권력 수사에 엄정히 임해 달라'는 당부와 함께 윤석열 총장을 직접 임명한 만큼, 발언 내용에 따라 '윤석열 불신임' 논란이 종결되거나, 반대로 확산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권력기관 스스로 개혁에 앞장서 주길 기대합니다. 저 또한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으로서 헌법에 따라 권한을 다하겠습니다."

이밖에 부동산 문제를 비롯한 경제 현안과 한일 갈등 이슈 등도 언론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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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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