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 대만에 역전승…태국 이기면 도쿄행

2020-01-12 2

여자 배구, 대만에 역전승…태국 이기면 도쿄행

[앵커]

여자배구 대표팀이 대만을 꺾고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결승에 올랐습니다.

대표팀이 결승전에서 태국에 승리하면 3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오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복근 부상을 당한 김연경을 선발에서 제외했습니다.

대표팀은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앞서 나갔지만, 이후 대만의 악착같은 수비와 빠른 공격에 주도권을 빼앗기며 1세트를 내줬습니다.

답답하던 대표팀의 공격은 2세트부터 예리함을 되찾았습니다.

선봉에는 김희진이 섰습니다.

고비 때마다 강타를 터뜨린 김희진은 양 팀 최다인 18점을 올리며 김연경의 빈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블로킹도 살아나며 대만에 블로킹에서 16대 3으로 앞섰습니다.

이재영이 13점을 보탠 대표팀은 대만에 세트점수 3대 1로 역전승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상대가 수비를 잘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한두 점 내주고 나니 좀 당황한 게 있어서, 나중에는 괜찮았던 거 같아요."

대표팀이 태국과의 결승전에서 승리하면 3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오릅니다.

남자배구는 아시아 최강 이란의 벽에 막혀 20년 만의 올림픽 진출 꿈이 무산됐습니다.

대표팀은 블로킹 7대17의 열세 속에서도 승부를 5세트까지 몰고 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2대 3으로 졌습니다.

전광인이 양팀 최다인 25점을 뽑았고, 박철우가 22점을 더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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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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