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사과와 철저한 조사 다짐
이란 대학생 수백명 군부·정부 비판 집회
"이란 지도부 온건 협상파에 힘 실릴 듯"
온건파 로하니 대통령, 그동안 입지 좁아져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항공 소속 여객기 격추와 관련해 피해국인 캐나다와 우크라이나 정상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으로 '대비 항전'의 기세를 올렸던 이란이 민간 여객기 격추라는 초대형 악재를 만나면서 국제여론전에서 치명타를 맞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형근 기자!
이란 대통령이 여객기 격추 피해자인 캐나다와 우크라이나 정상들에게 직접 사과했다구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이란 대통령실은 로하니 대통령이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게 깊은 유감과 사과의 뜻을 전달하고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사건 조사를 위해 국제적 규범 안에서 어느 나라든 협력하길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여객기 격추 사건으로 캐나다 국적자 63명이 숨졌는데, 이들 대부분은 이란과 캐나다 국적을 동시에 보유한 이중국적자입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전화로 "이번 여객기 참사에 연루된 모든 사람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면서 "이번 일은 이란군의 실수로 벌어졌다는 점을 전적으로 인정한다"라고 사과했습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향후 조사가 인위적 지연이나 방해 없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면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이번 여객기 격추와 관련해 이란 내에서도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란 대학생 수백명이 현지 시각으로 11일 테헤란 시내 대학 앞에 모여 혁명수비대 등 군부와 정부를 비판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학생들은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혁명수비대의 미사일로 격추됐다는 사실을 군부가 시인하자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대학교로 모였습니다
추모 인원이 수백명 규모가 되자 학생들은 교문 앞 도로를 막고 "쓸모없는 관리들은 물러가라", "거짓말쟁이에게 죽음을" "부끄러워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면서 시위대를 해산해산을 시도했습니다.
현재 이란 내에서는 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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