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연 수도권 하늘…답답한 하루속 비상저감조치

2020-01-12 2

뿌연 수도권 하늘…답답한 하루속 비상저감조치

[앵커]

어제(11일) 한낮에도 하늘은 뿌옇게 보였죠.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리자 환경 당국과 지자체는 비상저감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나들이에 나선 시민 중에선 답답한 느낌을 가졌을 수도 있겠는데요.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이 자욱한 미세먼지에 갇혔습니다.

심한 곳에선 도로를 달리는 버스와 승용차의 형체가 흐릿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나들이에 나선 시민은 불편함을 호소합니다.

"시야가 굉장히 뿌예서 놀기가 좀 힘들었어요. 그런데 놀러 나온 것이니까 마스크를 챙겨 나오기는 불편하고…"

영등포구를 포함해 서울 곳곳에서는 분진흡입 차량이 도로 청소에 나섰습니다.

전국에 미세먼지가 짙게 끼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습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인천·경기, 충북이 대상 지역입니다.

"국내 대기 정체와 국외 유입 미세먼지로 인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농도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대응 회의를 열고 11개 관계부처, 서울을 포함한 4개 지자체와 합동 점검을 했습니다.

환경 당국도 드론 감시팀을 활용해 사업장이 밀집한 산업단지 단속에 나섰습니다.

행정·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사업장은 운영시간이 단축되고, 건설공사장도 공사 시간을 조정해 날림먼지를 막아야 합니다.

비상저감조치 대상 사업장과 공사장에서 이를 위반하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의무 적용 대상은 아니지만 환경부와 자발적 협약을 맺은 수도권과 충북 소재 22개 사업장은 자체적인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합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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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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