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못지않은 인기와 큰 돈까지 벌 수 있는 유튜브 스타.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데요.
그런데 이런 인기와 돈을 위해 시쳇말로 주작. 과장하거나 아예 거짓으로 방송을 하는 유튜버들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엔 실제 먹으면 큰일 나는 세제용 울샴푸를 먹는 척 장애가 있는 척하는 사기방송이 큰 문제가 됐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튜브 사이트에서 '세제 먹는 방송'을 검색하자 수많은 영상이 나옵니다.
하나를 클릭해봤습니다.
[현장음]
"오늘 준비한 메뉴 먹는 세제·울 샴푸,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세제를 퍼서 씹어먹고 울 샴푸를 통째로 들이킵니다.
[현장음]
"냄새가 좀 구린데."
사실 진짜는 아닙니다.
세제처럼 보이는 쌀가루와 주스를 먹은 겁니다.
자극적인 영상으로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섭니다.
자신을 틱장애라고 불리는 투렛 증후군 환자라고 밝힌 또 다른 유튜버.
[현장음]
"저처럼 심한 사람이 많을 거예요. 대한민국에."
어려움 속에서도 밝은 모습에 40만 명 가까운 구독자가 몰렸지만 장애를 연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결국 증상을 과장한 사실을 인정하고 방송을 중단했습니다.
[현장음]
"과장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 점에 있어서도 진심으로 사죄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영상 콘텐츠가 쏟아지는 해외 사이트 유튜브는 규제 사각지대입니다.
주시청층인 어린이들이 무분별하게 영상을 따라 할 우려가 있다는 점도 고민입니다.
어떤 영상이 자극적인지 삭제 기준을 정하기도 어려워 유튜브 콘텐츠를 둘러싼 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