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 전화번호만 알면 클릭 몇 번으로 송금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최근 많이들 사용하는데요.
간편하긴 한데, 빠져나간 돈이 늦게 들어간다거나 잘못 송금했을 경우 어떻게 해야할 지 심장 철렁한 것도 사실입니다.
상황별 대처법 황규락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클릭 한 번으로 손쉽게 돈을 보낼 수 있는 간편 송금 앱 가입자가 16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민병철 / 서울 동대문구]
"송금할 때 수수료가 없어서 사용하다가 원터치로 암호모듈 같은 인증 필요 없이 편하게 할 수 있다보니 사용하게 됐고."
하지만 전산 오류나 착오 송금으로 돈이 중간에 사라질까봐 불안해 하는 소비자도 많습니다.
[김현민 / 경기 의정부시]
"한두 번 송금할 때 불안해서 여러 번 확인하기도 합니다. 계좌 번호가 맞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한다거나."
실제로 김모 씨는 어제 저녁 6시쯤 간편송금 서비스로 150만 원을 송금했다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통장에서 돈은 빠져나갔는데 송금에 실패했다는 메시지가 뜬 겁니다.
[김모 씨 / 송금 지연 피해자]
"패닉이 돼요, 사람이. 멘붕 온다고 해야 하죠. 돈이 갑자기 없어지는 거잖아요. 송금되는 은행에는 들어오지 않고."
다행히 20여 분 후 돈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해당 업체 측은 월급날 특정 은행의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일시적으로 송금이 지연됐다며 돈이 사라지는 경우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황규락 기자]
"가끔 다른 사람에게 송금을 잘못 할 때도 있는 데요. 상대방이 앱 가입자가 아니라면, 돈을 받기 전 이렇게 버튼을 눌러 해당 거래를 취소할 수도 있습니다."
착오 송금 피해자가 돈을 쉽게 돌려받을 수 있는 제도 마련도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