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일본' 이어 실적도 기대감…반도체주 사상 최고가
[앵커]
일본이 지난해 우리 반도체 산업에 타격을 가하려고 3개 핵심소재 수출 규제에 나섰죠?
하지만 정부와 기업의 노력으로 일부 품목은 벌써 자립했고 다른 품목도 대체품 확보에 성공했는데요.
'탈일본' 성과에 이어 올해는 실적도 반등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습니다.
윤선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대표 수출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새해부터 주가가 연거푸 사상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반도체 경기 회복 전망이 확산하자, 투자자들이 먼저 매수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가 잠정 집계한 지난해 영업이익은 27조7,000억원.
1년 전의 절반 수준이지만, 올해엔 이보다 대폭 늘어날 전망입니다.
세계적 5G 이동통신 확산과 글로벌 IT기업들의 서버 투자 확대를 동력 삼아 2분기쯤 반등이 본격화하리란 겁니다.
"삼성전자와 같은 반도체 업종 같은 경우는 작년 대비해서 30% 이익 성장률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적 반등에 앞서 부품, 소재의 '탈일본'은 이미 성과가 나고 있습니다.
"고순도 불산의 생산능력 조기 확충은 그동안 민관이 함께 온 힘을 쏟아 넣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대표적인 성과입니다."
또, 글로벌 화학기업 듀폰은 올해부터 2,800만 달러를 투자해 충남 천안에 극자외선용 포토레지스트 생산시설을 짓습니다.
일본의 3개 수출 규제 품목 중 고순도 불화수소의 자립에 이어 포토레지스트도 대체 공급선이 생기는 겁니다.
반도체 경기의 반등은 전체 수출의 반등과 경기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핵심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확보와 공급선 다변화에 더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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