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검찰 압수수색은 보여주기식 수사…강한 유감"
[앵커]
검찰의 압수수색에 청와대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보여주기식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에 이어 한 달 만에 또다시 이뤄진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에 청와대는 강한 유감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가보안시설인 청와대 압수수색은 그동안 한번도 이뤄지지 않은 걸 뻔히 알면서도 검찰이 보여주기식 수사를 벌였다고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고민정 대변인은 특히 "검찰이 가져온 이번 압수수색 영장은 압수 대상이 특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자료를 압수하겠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지목도 하지 않고 범죄자료 일체라는 취지로 압수 대상을 적시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찰에 자료를 제출하고 싶어도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결국 청와대에 온 검찰 수사관들은 6시간 넘게 대기만 하다 빈손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 대변인은 "수사를 위한 강제처분은 원칙적으로 최소한도의 범위에 그쳐야 한다"며 특히 공무원이 사무를 보는 곳에 대해서는 강제처분을 자제해야 한다는 형사소송법 조항까지 언급했습니다.
이낙연 총리가 유감을 표한데 이어 여당에서도 검찰에 대한 비판이 연일 쏟아지고 있는 상황.
"지난 검찰 인사과정에서 발생한 검찰의 항명은 그냥 넘길 수 있는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정부가 윤 총장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했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오는 등 갈등의 골은 갈수록 깊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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