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의용 통해 김정은에 메시지…생일선물 있나

2020-01-10 3

트럼프, 정의용 통해 김정은에 메시지…생일선물 있나
[뉴스리뷰]

[앵커]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귀국했습니다.

정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메시지를 전했고, 우리측이 북측에 이를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과 깜짝 만남을 가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과 항구적 평화 정착 방안에 대해 미측, 또 한미일 삼국 간 매우 긴밀한 협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일이기도 했던 면담 당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기억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통해 메시지를 전한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 생일에 대한 덕담을 하면서 그 메시지를 문 대통령께서 김정은 위원장께 꼭 좀 전달해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당부를 하셨고…"

정 실장은 만남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북측으로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달 경로에 대해서는 '적절한 방법'이라고만 언급했는데, 국정원-통전부 핫라인 또는 판문점을 통해 전달됐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최근 엄중한 국제 정세를 감안하면 단순한 인사 수준을 넘어 북한을 다시 협상테이블로 불러오기 위한 제안 등이 담겼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특히 미국이 우리 정부를 거쳐 메시지를 전했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남북협력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 공조 등이 언급됐을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한편 정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이번 만남에서 우리 군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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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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