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서 온 펭귄 크리에이터 펭수, 해가 지나도 인기를 더하고 있죠.
사람이 아닌 동물이 주는 힐링 포인트가 있는걸까요?
극장가에서도 '동물' 영화들이 흥행입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화 '닥터 두리틀' 중]
"어떤 위험이 기다린다 해도 우린 이 여행을 떠날거야."
아이언맨 슈트를 벗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동물과 말이 통하는 수의사로 변신했습니다.
주인공이 고릴라, 앵무새 등 동물 친구들과 모험을 떠나는 이 영화는 이틀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순가영 / 경기 광주시]
"강아지 키우는데 동물 좋아하시는 분들, 애완동물 키우시는 분들은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이현용 기자]
"영화 속에 등장하는 기린 탈 모형인데요.
동물을 소재로 한 한국영화들도 이렇게 소품을 전시하며 개봉을 앞두고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영화 '해치지 않아' 중]
"동물한테 그러면 안 돼. 사람한테 그러면 안 돼."
15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폐장 위기의 동물원을 구하기 위해 직원들이 동물탈을 쓰고 위장근무를 한다는 기발한 설정의 코미디입니다.
[안재홍 / 배우]
"북극곰 탈이 참 묘한게 한 가지 얼굴인데 각도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다 다른 표정으로 느껴지게끔 감정이 드러나게 돼 있더라고요."
또다른 영화에선 교통사고를 당한 뒤 동물들과 대화하는 능력이 생긴 국정원 요원이 등장합니다.
[영화 '미스터 주' 중]
"누가 어항에 코딱지를 버리는 거야!"
새해 극장가는 동물들이 대세.
[윤성은 / 영화평론가]
"애니메이션으로밖에 표현할 수 없었던 동물의 모습을 이제는 실사로 거의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게 됨에 따라서…"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
동물과 교감하는 영화가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