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본회의에서 남은 패스트트랙 법안 모두 처리
민주당 "검경수사권 조정안, 합의 처리 시도"
원내수석-법사위 간사 ’2+2’ 채널 통해 협상
한국당, 청와대 앞 ’검찰 학살’ 규탄대회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는 자유한국당이 불참한 가운데 민생법안 198건이 처리됐고, 이제 패스트트랙에 오른 법안 가운데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2개와 유치원 3법이 남아 있습니다.
민주당은 주말까지 한국당과 최대한 협상해보겠다는 입장이지만, 한국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를 규탄하는 데 당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나연수 기자!
민생법안은 모두 처리했지만, 아직 패스트트랙 법안 가운데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 2건, 그리고 유치원 3법이 남아 있습니다.
이 법안들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일단 오늘 본회의는 열리지 않고 이대로 이번 임시회기가 마무리됩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는 13일 본회의에서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인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 개정안, 그리고 유치원 3법, 여기에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동의안까지 모두 처리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앞서 어제 본회의에서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상정까지만 해두고 표결에는 부치지 않았습니다.
검경수사권 조정안만큼은 한국당과 견해차가 크지 않은 만큼, 주말까지 협상해 합의처리를 시도해보겠다는 뜻이고요.
각 당 원내수석부대표와 법제사법위원회 간사가 참여하는 '2+2' 채널을 통해 대화해보겠다는 건데요.
다만 추 장관의 검찰 인사 이후 한국당이 돌연 '투쟁 모드'로 다시 돌아선 것이 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어제 본회의에 불참한 데 대해 '보이콧 중독, 상습 가출당'이라며 황교안 대표 체제 이후 원내대표 합의가 번복되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전두환 독재를 능가하는 최악의 독재 정권이라고 맞받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검찰 인사 철회와 추미애 장관 경질을 요구해, 여야 간 협상이 원만히 이루어질지는 두고 봐야 합니다.
네, 그렇다면 오늘 한국당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오전 11시 반부터 청와대 앞에서 '검찰 학살'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국당은 추 장관의 이번 검찰 인사를 문재인 대통령이 기획하고 추 장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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