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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제재 승인"…美유엔대사 "대화 용의"

2020-01-10 2

트럼프 "이란 제재 승인"…美유엔대사 "대화 용의"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확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에 이른바 '살인적 경제 제재'를 예고한 지 하루만인데요.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란을 향해 전제조건 없는 협상도 제안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해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이란의 미군기지 공격에 대한 대응 조치로 "경제 제재 확대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국민 연설을 통해 "살인적인 경제 제재"를 예고한 지 하루 만입니다.

"이미 이뤄졌습니다. 제재를 확대했습니다. 그것들은 매우 가혹했지만 지금은 상당히 증가했습니다. 잠시전 재무부와 함께 승인했습니다."

다만 새로운 제재의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의 제재 회피를 돕는 업체와 은행, 개인도 거래제한 명단에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외국기업의 대(對)이란 거래를 차단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제 3자 제재를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미국은 동시에 이란과 "전제 조건 없는 진지한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메시지도 발신했습니다.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안전보장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이란 정권에 의한 긴장 고조와 안전위험을 예방하는 게 목적"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란 역시 미군 기지에 보복 공격을 하면서 수위를 조절하는 등 대화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아 대화에 응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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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