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진정…'중동 불씨 여전' 대응태세 유지

2020-01-09 0

금융시장 진정…'중동 불씨 여전' 대응태세 유지

[앵커]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우려가 잦아들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일단 안정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중동지역 긴장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정부는 경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이란과의 확전을 피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도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3% 오른 2,186.4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루 만에 하락분을 회복하며 2,180선을 탈환했습니다.

3% 넘게 급락했던 코스닥 지수도 4%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출렁였던 원/달러 환율도 제자리를 찾는 모양새입니다.

전 거래일보다 11원 넘게 내린 1,159원으로 거래를 마감해, 일주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도 그램당 1,900원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면서 한 숨 돌리긴 했지만, 향후 전개 양상에 따라 중동 상황이 우리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정치적인 마찰이 장기화될 수밖에 없는 흐름이기 때문에 향후에 소비 둔화라든지 기업의 설비 투자 감소라든지 여러 요인에 의해서 경기 둔화 이슈를 자극할 수밖에 없거든요."

정부는 중동 사태의 불씨가 꺼지지 않은 만큼, 관계부처 합동 금융시장반 회의와 해외건설 현장 안전점검회의 등을 잇따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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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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