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최대 명절인 '춘제'를 2주 정도 앞두고 내일부터 귀성객들의 이동이 본격 시작됩니다.
원인 불명의 집단폐렴이 신종 바이러스 때문이라는 예비 판정이 나온 가운데, 확산 차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관영 매체들은 우한에서 발생한 집단 폐렴의 병원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고 보도했습니다.
환자의 혈액과 폐포 액 등에 대한 유전자와 바이러스 분석을 통해서 내린 예비 판정입니다.
사스나 메르스를 일으키는 병원체도 코로나바이러스지만, 이들과 또 다른 신종 바이러스라는 겁니다.
사람 간 감염 사례는 없다고 하지만 아직 특성이 확실히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중국 관영 CCTV / 9일 오전 : (코로나바이러스는) 돼지, 소, 고양이, 개, 담비, 낙타, 박쥐, 쥐, 고슴도치 등 여러 포유동물과 다양한 조류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더구나 이번 주부터 춘제 명절을 앞두고 대이동이 시작됩니다.
40일 간의 특별 수송 기간 동안 연인원 30억 명이 오고 가게 됩니다.
중국 정부는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공항 등에서 철저히 방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리원신 / 중국 국가철도집단유한공사 부사장 : 전염병이 역과 열차를 통해 전파되는 것을 철저히 차단해 많은 여행객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겠습니다.]
춘제를 전후한 항공기 여행객도 7,9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올해 춘제 연휴에는 홍콩과 타이완 대신 일본과 태국, 한국 순으로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었던 집단 폐렴의 병원체가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는 있지만, 확산 우려 때문에 중국 당국은 여전히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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