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총장은 대폭 인사 후에도 버틴다는 입장이지만, 문제는 설 전에 이뤄질 수 있는 윤석열 사단 2차 해체입니다.
청와대 핵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수사팀 차장, 부장검사들이 대거 교체될 수 있습니다.
최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르면 설 이전,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수사를 맡아 온 수사팀을 대거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를 수사해 온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수사를 맡은 신봉수 2차장검사와 소속 부장검사가 인사 대상으로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이른바 '적폐' 수사와 재판을 주도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한 이후 좌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겁니다.
[송경호 /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지난해 10월)]
"(조국 사태는) 사안 자체가 공적 성격을 갖는 사안이라고 판단했고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시급한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중단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에서는, 홍승욱 차장검사와 이정섭 형사6부장이 교체인사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청와대 수사를 담당할 검찰 중간간부 자리에, 문재인 정부와 가깝거나 검찰 비리 의혹을 내부고발한 검사들을 앉힐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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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