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를 문제 삼으며 애초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해 참여하겠다던 본회의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규탄 대회를 진행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을 제외한 4+1 협의체와 함께 예정됐던 민생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한국당은 결국 오늘 본회의에 들어가지 않을 것인가보군요?
[기자]
자유한국당은 오늘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의원 총회 끝에 사실상 오늘 본회의에 참석하기 않기로 했습니다.
당초 본회의에 들어가 민생법안을 처리하자던 입장을 바꾼 겁니다.
대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현 정권에 대한 규탄 대회를 진행했습니다.
한국당 측은 어제 진행된 추 장관의 검찰 인사를 문제 삼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추 장관이 정권을 향한 검찰의 수사를 무마하고 코드에 맞는 검사들을 요직에 꽂아 민주주의를 유린했다는 주장입니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에 항의하는 의미로 이미 추 장관을 검찰에 고발했고, 국정조사 요구, 추 장관 탄핵소추안 제출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잠시 뒤부터는 긴급 최고위를 열고 당 지도부 차원에서 대책과 향후 전략 논의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 의원들은 의원회관에 대기하면서 비상 상황에 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어떻게 대응한다겠다는 겁니까?
[기자]
민주당은 본회의 개의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당초 시간은 오후 6시 시작이 점쳐졌지만 조금 늦어서 저녁 7시쯤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사실 민주당은 한국당의 입장 변화에 전반적으로 황당하다는 분위기입니다.
한 민주당 의원은 추미애 장관이 참석했던 오전 법사위 회의 때는 별다른 문제 제기가 없다니 왜 이제 와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고요.
다른 의원은 민생법안을 처리 하자더니 본회의를 안 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더 협상에 나서기보다는 4+1 협의체와 힘을 합쳐 민생법안 처리를 하겠다는 쪽으로 역시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를 위해 4+1 협의체 소속 정당들은 현직 장관이나 총리 후보자까지 불러들이며 의결정족수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 핵심 관계자들은 표결이 가능한 숫자를 맞출 수 있을 것 같다며 본회의 전망을 긍정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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