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샅찢남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샅바를 찢어버린 씨름계의 아이돌 황찬섭.
김유빈 기자가 그의 하루를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유튜브 200만뷰의 근육질의 사나이.
쇄도하는 모델 요청.
마치 추억의 드라마 두얼굴의 사나이처럼...
상대의 샅바를 찢어버립니다.
[싱크]
"보통 만찢남이라고 부르는데 샅찢남!"
그와 함께 스타덤에 오른 꽃미남 스타들.
대목인 설 대회를 앞두고 저마다 본격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훈련장으로 향하는 씨름 선수들, 버스에선 어떤 모습일까요?"
장난도 치고 휴식도 취하는데
"(제일 마음에 드는 별명이?) "샅찢남? (어떤 점이 마음에 들어요?) 어? 저 사람 샅바를 찢었네? 힘 있어 보여서."
하지만 씨름장에 도착하자 웃음기는 사라지고 눈빛부터 바뀝니다.
만만해 보이는 상대가 있어 기자가 대결을 신청해봤습니다.
"(몇학년이지?) 초등학교 3학년"
그런데
"준비 시작!" "아이고" "괜찮으세요?"
결과는 대참패.
덩치로 밀어붙이겠단 생각은 오산.
단순한 기술에 허무하게 체면을 구겼습니다.
잠시의 휴식은 꿀맛 같습니다.
선수 네 명이 묵는 숙소에 찾아가봤는데, 찜질방처럼 뜨뜻합니다.
"문 좀 열어도 될까요?" 실내 온도가 어느 정도 돼요?"
"지금 30도 될 것 같은데… "
피로회복과 근육 이완을 위해 실내 온도를 높게 맞추기 때문입니다.
기다리던 식사도 예상과는 달랐습니다.
산더미 같은 고기 대신, 채소 반찬. 밥도 딱 한 공기입니다.
"살을 조금 찌웠다가 경기 전에 감량을 하고 나갈 생각이에요."
씨름 인기의 부흥을 위해 오늘도 선수들은 모래판 위에 최고의 열정을 쏟아냅니다.
"앞으로 저희 씨름 잘 부탁드리고요."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