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차량이 다리 밑으로 추락해 이렇게 완전히 옆으로 누웠습니다.
어린이들이 안에 9명이나 있었는데, 다행히 모두 안전띠를 하고 있어서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리를 오가는 차량들을 보호해야 할 난간이 완전히 꺾여있습니다.
다리 아래에는 노란 색 어린이집 차량이 옆으로 누워있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활동 중입니다.
다리 앞 교차로에서 1톤 화물차와 부딪친 어린이집 차량은 오른쪽 난간과 왼쪽 난간을 차례로 들이받았습니다.
난간을 뚫고 2.5미터 아래로 추락한 차량은 사고 당시 내린 비로 진흙으로 변한 농수로 지면 위에 떨어졌습니다.
[공태현 기자]
"다리 위에는 사고 차량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들이 널려있는데요.
어린이들을 태운 승합차는 그대로 난간을 뚫고 다리 아래 농수로로 떨어졌습니다."
[승성철 / 사고 목격자]
"앞에 범퍼, 유리창 같은 게 파손되어 있는 게 육안으로 보였어요."
차량에 있던 어린이 9명과 인솔 교사, 운전자 등 1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도 작은 부상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탑승자 모두 안전띠를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경찰 관계자]
"소방 쪽에서 안전띠를 다 맸다고 들었고, 흙들이 물에 젖어 있으니까 그런 쿠션 역할을 하는 상태…"
사고를 당한 어린이 가운데 절반 정도는 오늘 바로 등원할 정도로 건강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어린이집 관계자]
"인솔자, 교사분 선생님이 다 벨트 해주시고 출발하는 거죠. 교통안전(교육)도 많이 있고 큰 애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교육)하고.”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와 어린이집 차량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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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