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 본토도 공격” 경고…두바이·하이파 유력

2020-01-08 2



눈에는 눈. 이란은 미국이 맞보복을 한다면 미 본토까지 공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13개의 시나리오를 준비 중이라는 말도 나오는데요.

가장 유력한 건 미국의 우방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이스라엘 하이파 공격입니다.

김윤수 기자가 이란의 계획,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란 혁명수비대는 SNS를 통해, "이란 땅에 폭탄이 떨어진다면 두바이와 이스라엘을 추가 목표로 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중동 지역 미국의 대표적 동맹국인 이스라엘 하이파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공격 지점으로 명시한 겁니다.

이스라엘 하이파는 항구 도시로, 미 해군 군함들이 빈번하게 군사활동을 하는 곳입니다.

솔레이마니 사살 이후, 이스라엘은 우방국인 미국을 두둔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5일)]
"이스라엘은 평화를 지키기 위한 과정에 있어 미국과의 동맹을 굳건히 지키겠습니다."

석유가 풍부한 두바이는 아랍에미리트 연방을 구성하는 7개 나라 중 하나입니다.

[알 마주라이 / UAE 에너지부 장관 (오늘)]
"우리는 이란과 가까운 나라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건 중동에 또 다른 긴장이 조성되지 않는 겁니다."

이란은 미국 본토를 겨냥할 가능성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 뉴욕 등 주요 도시 경계가 강화됐고, 백악관 근처 검문소에서는 소총으로 무장한 비밀경호 요원들도 목격됐습니다.

그러나, 본토로 미사일을 쏠 가능성보다는 민간을 겨냥한 테러가 우려됩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항공청은 우선, 이라크, 이란, 페르시아만, 오만만 수역에 대한 자국 민항기의 운항을 금지했습니다.

민항기를 군용기로 오인해 격추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