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덤프트럭 뺑소니…마약 투약 운전자 검거

2020-01-08 6

퇴근길 덤프트럭 뺑소니…마약 투약 운전자 검거

[앵커]

어제(7일) 서울 도심 퇴근길에서 뺑소니 사고를 낸 덤프트럭과 경찰의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검거된 트럭 운전자는 마약을 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순찰차에서 내린 경찰관이 허리춤에서 급하게 권총을 꺼내듭니다.

덤프트럭 한 대가 경찰 제지도 무시한 채 순찰차를 피해 빠져나갑니다.

하지만 신호대기를 하던 차량들 때문에 트럭은 결국 멈춰 섭니다.

"경찰차를 피해서 한 바퀴 돌아서 이리 돌아서 이쪽 골목으로 내려오더라고요. 경찰차가 앞에 있으니깐 이걸 피하느라고 인도 위로 올라타서 내려간 거예요."

A 씨는 오후 6시 30분쯤, 서울 지하철 대림역 근처에서 이미 승용차와 추돌사고를 낸 상태였는데, 순찰차와도 사고를 냈습니다.

당시 A 씨의 덤프트럭을 가로막았던 순찰차입니다.

A 씨가 차량을 들이박고 지나가, 헤드라이트가 깨지고 차량범퍼가 완전히 떨어져 나갔습니다.

시민들이 퇴근길에 오른 시간에 20여분 간의 추격전이 벌어져 큰 인명피해가 생길 수도 있었던 상황.

골목길까지 들어서는 A 씨의 위험한 질주로 전신주가 기울어지는 사고가 나긴 했지만,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조사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마약 간이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체포하고 마약투약 여부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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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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