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진전' 시동 건 靑…외교적 노력 본격화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남북관계를 진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요.
미국과 중국 등 주변국가들을 상대로 한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도 본격화되는 분위기입니다.
고일환 기자입니다.
[기자]
신년사에서 남북협력을 더욱 증진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진 문재인 대통령.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동맹국인 미국과 소통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미국과는 전통적인 동맹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완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문 대통령이 동맹국과의 조율을 강조함에 따라 현재 워싱턴에 체류 중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과 남북관계 증진 문제를 협의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특히 남북 경협을 담당하는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도 정 실장과 동행함에 따라 제재 완화 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올해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의 방한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한중관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방문이 성사될 경우 철도 연결 등 남북경협 증진 방안도 주요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시 주석은 4월 일본 방문과는 별도로 3월에 방한하는 방안이 협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가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인 만큼 남북 관계에 있어서 운신의 폭을 넓혀 나가면서 우리가 독자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 일은 최대한 진전시켜 나간다는…"
정부는 국제사회와 협력을 전제로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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