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인사위 개최…법무부-대검 인사안 놓고 충돌
[앵커]
법무부가 오늘(8일) 검찰 인사를 논의하는 검찰인사위원회를 열었는데요.
이른바 윤석열 사단과 수사 지휘라인이 물갈이 될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인사안을 놓고 정면 대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가 오늘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이르면 오후나 내일(9일)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 인사를 발표할 전망입니다.
"가서 안건대로 잘 심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점 논란이 좀 있는데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보좌해온 대검 핵심 간부 상당수가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선거개입 사건과 유재수 감찰무마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장과 서울동부지검장이 교체될지도 관심입니다.
검찰의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 비검사 출신을 임용할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사안을 놓고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대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의견 청취 없이 강행하려 한다는 이른바 패싱 논란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법무부가 윤 총장에게 인사에 대한 의견을 달라고 했지만 대검은 구체적인 인사안을 받지 못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추미애 장관이 절차대로 윤 총장을 만나 검찰 인사 관련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일정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대검은 인사위원회 개최를 겨우 30분 앞두고 검찰총장을 호출하는 것은 요식절차에 그칠 우려가 있어 먼저 인사안을 보내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법무부는 삼성전자 법무팀 변호사를 지낸 전직 검사를 검사장급으로 재임용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인사위에서 부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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