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완전 철수 검토 단계 아냐…상황 주시"
외교부, 24시간 대책반 가동…재외실장 중동행
우리 국민 1,570여 명 이라크 체류 중
이라크 '여행금지국'…대부분 건설사 주재원
이란의 미사일 발사에 우리 정부도 긴박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하지만, 아직 우리 교민의 완전 철수를 고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이라크에 있는 우리 국민, 모두 안전한 상황인 거죠?
[기자]
이라크에 있는 우리 국민에 대한 피해 상황은 보고된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라크에 있는 공군기지에 탄도미사일 수십 발이 쏟아졌다는 소식에 우리 외교부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교민의 완전 철수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며, 상황에 따라 대응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외교부가 24시간 대책반을 나흘째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재외동포영사실장은 현장 상황을 살피기 위해 중동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또, 서울에서는 1차관 주재로 회의를 소집하고,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현재 이라크는 여행금지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에 대형 건설사 직원 등 이달 기준으로 천570여 명이 예외적 여권사용허가를 받아 체류하고 있는데요.
대부분 정유공장과 신도시 건설 등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주재원들입니다.
미사일 공격이 이뤄진 미군 기지는 북부 에르빌과 서부 알 아사드에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기업이 정유공장을 건설 중인 카르발라와 대규모 신도시 건설이 이뤄지고 있는 비스마야는 모두 바그다드에 인접한 중부에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공격 지점과 우리 기업이 있는 장소가 150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 당장에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라크 내에 있는 기업들은 자체 안전대책으로 단지 밖으로의 외출과 이동을 금지하며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추가 인력 유입은 막고 있지만 이라크 현지의 공사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방부도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죠?
[기자]
국방부는 오늘 오후 3시 정경두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합참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중동 지역 상황이 그 지역에 있는 우리 국민과 파병 부대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살피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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