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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예정돼 있던 아베 중동 순방 연기
"이란 보복 공격으로 국면 바뀌어 연기하기로 결정"
日 "호위함·초계기 등 중동 파견 예정대로"
일본 움직임도 살펴보겠습니다.
일본 정부는 조만간 중동에 260명 규모의 자위대 파견하기로 이미 이미 결정했기 때문에, 특히 중동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황보연 특파원!
일본 정부는 이번 사태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기자]
이란의 보복 공격이 알려지자 일본 정부는 상당히 우려를 표하면서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는 11일부터로 예정됐던 아베 총리의 중동 순방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을 둘러볼 예정이었는데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국면이 바뀌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전에 정례 브리핑을 연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일본 정부가 이번 사태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든 관계자에게 긴장 완화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다하도록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스가 장관은 또 오전에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소집됐으며 중동 정세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일본 국민 안전을 위해 철저히 대비할 것과 다른 나라들과 협력을 강화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스가 장관은 말했습니다.
스가 장관은 그러나 미국이나 이란 어느 한쪽 편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란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살해된 문제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상세한 사실관계를 충분히 파악할 입장이 아니라며 언급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동맹인 미국과 오랫동안 우호 관계를 유지해온 이란 사이에서 일본 정부가 발언 하나하나에 상당이 신경을 쓰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연말 미국의 요청을 수용해 호위함 한 척과 초계기 한 대 그리고 자위대원 260명을 중동에 파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스가 장관은 이 결정에는 달라질 게 없다며 예정대로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다만 '현시점'이라는 전제를 달아 앞으로 상황 변화에 따라 자위대 파견 방침에도 변화가 있을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일본 방송들은 이란 보복 공격을 속보로 전하며 깊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방송들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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