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원유 수입 1위 중국, 사태 파장에 '촉각' / YTN

2020-01-08 2

中 관영 매체, 이란군 보복 공격 매시간 속보 보도
中 정부, 지난 4일 "美 일방주의·무력사용 반대"
중·러 외무 지난 4일 통화 "안보리서 ’이란 문제’ 협력"
中 정부, 연이틀 ’이란 사태’ 관련국 자제 촉구


이란군의 보복 공격에 대해 중국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 미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식에 예고돼 있는데다, 중국이 중동산 원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여서, 이번 사태의 파장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해 이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중국은 그동안 미국을 비난했는데,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해서는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중국 정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관영 매체들은 매시간 추가 소식을 속보로 전하면서 사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관영 매체들도 논평보다는 이란과 미국 정부의 성명이나 발표를 그대로 인용해서 사실 위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미국이 이란의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살해했을 때는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지난 4일 왕이 외교부장이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 를 하면서, 미국의 이란에 대한 압박과 무력 사용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또 같은 날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통화를 할 때도 같은 입장을 견지 하면서, 이란 문제와 관련해 안보리에서 전방위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미국을 비난하는 논평을 어제와 그제 이틀 동안 내놨는데, 겅솽 대변인은 여기에 더해 이란을 포함해 관련국 모두가 자제를 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이런 자세는 이란 위기가 다음 주 수요일로 예고된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으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최근 중국의 관변 매체들은 중국이 중동산 원유 수입 규모 세계 1위 국가라면서, 중동의 정세 불안에 따른 파장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오늘은, 현재 이란 인근의 아라비아 해에서 파키스탄과 합동 해상 군사훈련을 하고 있지만, 지역 정세 그러니까 이란 사태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중국은 이번 사태가 자국에, 특히 경제적으로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를 하면서 파장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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