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항소심 오늘 결심공판…검찰 구형량 늘어나나

2020-01-07 0

MB 항소심 오늘 결심공판…검찰 구형량 늘어나나

[앵커]

뇌물과 횡령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과 벌금 130억원이 선고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이 오늘(8일) 마무리됩니다.

항소심에서 뇌물액이 늘어나면서 검찰의 구형량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윤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다스 자금 횡령과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이 마무리됩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는 오늘(8일) 오후 이 전 대통령의 결심 공판을 열고 검찰의 최종 의견과 변호인의 최종 변론을 듣습니다.

검찰은 항소심에서 삼성이 다스 소송비용 명목으로 건넨 뇌물 의심액 51억여원을 추가로 발견해 공소장에 추가했습니다.

뇌물 혐의 액수가 110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이 전 대통령으로서는 불리해진 상황.

검찰의 구형량은 1심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1심에서 징역 20년과 벌금 150억, 추징금 111억원을 구형한 바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최후 진술을 통해 무죄를 호소할 전망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1심에서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을 가장 싫어하고 경계한 나에게 너무 치욕적"이라며 16분 동안 결백을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번 항소심 결심은 재판을 시작한 지 14개월여만입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1심에서 의견과 법리로만 혐의를 다투겠다고 해 재판에 넘겨진 지 6개월 만에 선고가 났습니다.

하지만 2심에서 적극적으로 증인을 불러 검찰 조사 과정에서 진술의 신빙성을 다투는 쪽으로 전략을 바꾸며 재판이 길어졌습니다.

재판부는 오늘(8일) 심리를 마무리한 뒤 내달 중 선고를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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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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