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한반도에 긴장은 높아만 가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신년사에서 남북 협력을 강조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다시 한번 답방을 제안했습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1년 만에 다시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공식 거론했습니다.
[2020년 신년사]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여건이 하루빨리 갖춰지도록 남북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랍니다."
남북관계 개선 의지도 밝혔습니다.
올림픽 남북공동 개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 간 철도 및 도로 연결 등을 다시 제안했습니다.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와는 별개로 독자적인 남북협력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제시한 방안들이 미국 주도의 대북제재에 저촉되는 만큼 미국 설득이 관건입니다.
문 대통령은 권력기관의 개혁도 다시 강조했습니다.
[2020년 신년사]
"어떤 권력기관도 국민과 함께하는 기관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법적, 제도적, 행정적 개혁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특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국회 통과를 언급하며, '수사권 조정 법안'까지 처리되면 더 공정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년사 발표 때 기자회견도 함께 해왔는데 이번에는 신년사만 발표했습니다.
신년사 메시지가 기자회견 내용에 묻혀 국민에게 전달이 안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구
영상편집 : 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