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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남북관계 후퇴 염려…협력 증진 모색"
"권력기관 법·제도·행정적 개혁 계속"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남북 협력을 증진할 현실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을 위해 노력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거듭 밝히며 권력기관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지난주 문 대통령이 남북관계의 운신의 폭을 넓히겠다고 했는데, 오늘 구체적인 제안이 나왔군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대화 교착 속에서 남북관계 후퇴가 염려된다며, 남북 협력을 증진할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 협력으로 할 수 있는 일도 있으니 진지하게 논의하자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거듭 만나고 끊임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을 위해 노력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올해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지는 공동행사를 비롯하여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여건이 하루빨리 갖춰질 수 있도록 남과 북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이 밖에도 다양한 남북 협력사업을 제안했는데요.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발표한 생태·환경 보호 대책과 연계할 수 있는 접경지역 협력,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등 스포츠 교류, 비무장지대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동 등재 등을 제시하며 북한의 호응을 기대했습니다.
또, 지켜지지 못한 합의를 되돌아보고 끊임없이 전진하겠다면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의 현실적인 방안을 함께 찾자고 말했습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북미 대화의 동력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무력 과시와 위협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북한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오늘 신년사에서는 공정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것도 중요한 내용이었죠?
[기자]
문 대통령은 공정이 바탕에 있어야 혁신도 포용도 가능하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권력기관도 국민과 함께한다는 평가를 받을 때까지 법적, 제도적, 행정적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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