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동부지검은 오늘(6일) 오전 10시 반쯤 조 전 장관을 비공개로 소환해 10시간가량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상대로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7년, 유 전 부시장 감찰을 중단한 경위와 여권 인사들의 이른바 '구명 청탁'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 전 장관은 감찰은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마무리됐지만 당시 백원우 전 비서관 등으로부터 전화를 많이 받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조 전 장관을 두 차례 조사한 뒤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혐의 자체는 소명되지만 증거인멸과 도주 등의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습니다.
조 전 장관에 앞서 지난주 백 전 비서관 역시 두 번째로 불러 조사한 검찰은, 3차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나 불구속 기소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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