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전광훈 목사가 과거 총회장 선거 때 제출한 대학원과 대학교 졸업증명서 등을 위조한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사문서위조와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발했습니다.
전 목사는 지난 2014년 교단 총회장 선거에 출마할 당시 제출한 안양대 신학대학원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 등을 위조한 혐의를 받습니다.
평화나무는 전 목사가 처음 선거관리위원회에 낸 증명서에는 직인과 확인자 날인이 없지만, 두 번째 제출한 서류에는 워터마크까지 있다며 서류의 일부 또는 전부가 위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전 목사의 졸업증명서에 기재된 대한신학교 주소와 실제 학교 주소가 다르다며 위조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 목사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고, 학교 측은 문제가 된 증명서들의 양식은 학교에서 사용하지 않는 것이지만, 전 목사의 학적 기록 등은 개인 정보여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 목사는 특수공무집행 방해와 내란 선동,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받고 있습니다.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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