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한 중동 상황이 남의 일만은 아닙니다.
이란과 이라크 등 중동에 체류 중인 우리 교민 보호를 위해,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에 청해부대를 급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이란의 갈등 속에 현재 이란에는 우리 국민 290여 명, 이라크에는 1600여 명이 체류 중입니다.
주변국인 이스라엘과 레바논에도 모두 850여 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를 열었고,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회의를 열어 현재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우리 선박과 국민 보호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해당지역에 국민 철수나 소개령은 내리지 않기로 했지만 긴급상황 발생시 청해부대를 급파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현재 강감찬함이 무장한 채 인근 해협에 대기 중이고, 교대할 왕건함도 같은 수준의 무장을 하고 있습니다.
교민 철수 작전 때 발생할지 모를 무력충돌에 충분히 대응할 수준이란 게 군의 설명입니다.
우리 함정에는 사거리 1500km 현무-3 순항미사일을 비롯해 국산 대함 미사일 '해성', 대잠 어뢰 '홍상어' 등이 탑재돼 있습니다.
또 160km 범위 안에서 적 항공기와 미사일 요격할 수 있는 SM-2 같은 방어무기도 있습니다.
특히 기뢰 위협에 대비해 수중탐지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등 호르무즈 맞춤 무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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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