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장 위조' 전광훈 추가 고발...영장 재신청 검토 / YTN

2020-01-06 4

’졸업장 위조’ 전광훈 고발…영장 재검토
평화나무, 전광훈 목사 ’학력 위조’ 의혹 제기
성적·졸업증명서 등 사문서위조 혐의 등 고발


폭력 시위 주도와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는 전광훈 목사가 이번엔 학교 증명서를 위조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당했습니다.

경찰은 전 목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가 전광훈 목사의 학력 위조 의혹을 새롭게 제기했습니다.

지난 2014년 전 목사가 교단 총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제출한 각종 증명서가 가짜라며 사문서위조 혐의 등으로 고발했습니다.

[신기정 / 평화나무 사무총장 : (증명서 발급분을) 교단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는데 최초 제출한 증명서와 두 번째 제출한 증명서의 문서 양식과 기재 내용 등에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평화나무가 확보한 자료를 보면, 최초로 낸 졸업증명서에는 학교의 직인과 날인조차 없었지만, 나중에 다시 제출한 증명서엔 워터마크까지 찍혀 있습니다.

성적증명서도 양식은 물론 과목 순서 등 주요 내용까지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안양대 측은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사실 확인에 나섰습니다.

[안양대학교 관계자 : 전반적으로 저희가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아닌 게 졸업증명서가 개인정보이지 않습니까.]

앞서 서울시 선관위는 지난달 말, 전 목사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과거에 선거법을 위반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인데도, 여러 차례 4월 총선을 겨냥한 발언을 했다는 겁니다.

추가로 고발이 잇따르면서 전 목사의 혐의는 10개로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전 목사는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에도 대규모 집회 등에서 선거용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광훈 / 목사 (지난 4일 집회) : 아직도 제가 가야 할 길이 많고 앞으로 조사받아야 할 것도 많은데 조금 전에 여러분이 헌금한 것을 불법 모금이라고 해서 지금도 조사받으러 가야 하고…]

경찰은 전 목사의 불법집회 혐의에 대해 보강 수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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