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 200억 달러대 안착…올해는 '소·부·장' 주력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에 신고된 외국인 직접 투자가 5년째 20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재작년보다는 줄었지만 미중 무역분쟁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역대 두 번째에 해당하는 성과를 낸 건데요.
김지수 기자가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는 신고 기준 233억 달러, 사상 최고였던 재작년보다는 13%이상 줄었지만 역대 두 번째입니다.
미중 무역분쟁에 외국인 투자기업 법인세 감면까지 폐지돼 상반기엔 재작년보다 35% 넘게 급감했다 자금 조달문제 등으로 지연됐던 대형 투자가 뒤늦게 이뤄진 결과입니다.
특히 지난해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서 시작된 소재·부품·장비 분야 '탈일본' 움직임을 기회로 인식한 미국, 유럽 등 소재부품 강국의 투자가 눈에 띄었습니다.
반도체 장비 개발을 위한 R&D센터 구축에 1억 4,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미국 램리서치, 2차전지 양극재 생산거점 구축에 나선 독일 유미코아가 대표적입니다.
정부는 이들 '소부장 산업' 외국인 투자에 대해 투자액의 최대 40%까지 현금을 지원하고 지원 대상 기술과 업종도 2,990개를 늘릴 계획인데, 이를 통해 올해도 200억 달러 이상 투자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5년 연속 외국기업들이 매년 200억불 이상을 한국에 투자해온 만큼 앞으로 200억불대 튜자유치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를 위해 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합니다.
"정책이 일관되게 지속된다하면 앞으로 (외국인)국내 투자 확대에 기여하고 '소부장'을 중심으로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투자 지원 같은 혜택만큼, 믿고 안심할 정책 기반도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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