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 밤중 홍두깨라고 인천에서 전봇대 네 개가 연달아 쓰러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오늘 아침엔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불이나 40명이 넘는 투숙객이 긴급대피했습니다.
사건 사고 권솔 기자가 종합합니다.
[기사내용]
호텔 화장실 벽과 욕조가 시커멓게 그을었습니다.
오늘 오전 6시 40분쯤 서울 종로구에 있는 7층짜리 호텔에서 불이 나, 40명이 넘는 투숙객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 중 2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소방당국은 4층 객실 안 화장실 환풍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어제 오후 4시 50분쯤 인천 부평구 철거 공사장 외벽이 쓰러지면서 전봇대 4개가 잇따라 넘어졌습니다.
인근 상가와 주택 등 60세대가 5시간 동안 정전됐습니다.
쓰러진 전봇대가 덮친 식당은 여전히 '아수라장' 입니다.
[신봉자 / 인근 식당 주인]
"(가게) 유리창은 전봇대가 이쪽으로 넘어지니까 충격에 의해서 확 깨지고 간판도 다 찌그러져서 깨지고. 장사 못 했죠. 그때부터."
[이정은 / 인천 서구]
"전봇대가 쫙 깔려있고 줄이 쫙 깔려있고 통제구역 돼버렸더라고요. '쾅쾅' 소리 났어요."
사고 당시 전봇대 앞을 지나던 주민 1명이 파편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고, 차량 2대가 쓰러진 전봇대에 깔려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