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이번 주 검사장급 인사 단행할 것으로 예상
검찰 간부 추가 사표 나올 경우 인사 더 커질 듯
조국·선거개입 의혹 수사 지휘부 포함 여부 주목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이르면 이번 주 검찰 고위직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여 검찰 안팎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인사 대상과 규모가 관심사인데 조국 전 장관 등 청와대 겨냥 수사를 이끈 지휘부의 포함 여부에 따라 논란이 예상됩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법무부는 지난해 말부터 검찰 인사를 위한 사전 작업을 벌였습니다.
간부급 인사 대상자에 대한 경찰의 세평 조회도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최종 결심만 남은 상황에서 이번 주에 검사장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공석인 검사장급 이상은 사의를 표명한 박균택 법무연수원장 자리를 포함해 대전과 대구, 광주고검장 등 7개입니다.
하지만 추 장관이 강도 높은 인적 쇄신 의지를 담아 단순히 공석을 채우는 선을 넘어 대대적인 승진, 전보 인사까지 진행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인사 결과에 따라 검찰 고위 간부들이 추가로 사표를 낸다면 인사 폭은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선거개입 의혹 등 청와대 겨냥 수사나 조국 전 장관 관련 수사를 이끈 지휘부가 대상에 포함될 지입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지난 2일) : 마구 찔러서 원하는 결과를 얻어냈다고 해서 검찰이 신뢰를 얻는 것이 아니라, 인권을 중시하면서도 정확하게 범죄를 진단해내고 응징을 할 수 있게….]
구체적으로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과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박찬호 공공수사부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대적인 물갈이로 사실상 수사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경우, 검찰 내부에서 거센 논란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앞서 추 장관 임명 당일인 지난 2일 윤석열 검찰총장은 직접 축하 전화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검 관계자는 아직 두 사람의 상견례 일정이 잡히진 않았지만 조만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법무부 장관은 대통령에게 검사 보직을 제청할 때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야 하는 만큼, 두 사람의 상견례가 인사의 규모를 결정할 마지막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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