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세대교체 본격화되나…경제부문 전열 재정비 시사
[앵커]
북한이 연일 난국 정면돌파의 기본은 경제 살리기라며 현 상황에 대한 자아비판과 독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 관료들에 대한 추가 물갈이도 시사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당 전원회의를 통해 경제 관료들을 신랄하게 비판한 김정은 위원장.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경제사령부로서의 내각이 자기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있는 심각한 현 실태를 엄책하시고…"
그동안 내각에는 자율권을 최대한 부여해왔지만 이번엔 과거 타성에서 탈피하지 못한다며 강도 높게 질책한 겁니다
취약한 경제 상황에 대한 성토는 며칠째 이어졌습니다.
북한 매체는 경제강국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자립과 자강의 위업을 견인하기에 불충분하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세대교체 등 경제 부문에 대한 전열 재정비가 계속 이어질 것도 시사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김덕훈 내각 부총리를 당 부위원장 겸 경제부장으로, 국가계획위원장도 김일철로 경제 수장급의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하지만 추가적인 인사 개편을 통해 경제 살리기에 관한 실마리를 찾을 전망입니다.
세대교체와 함께 북한은 농업 분야 살리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매체는 농업전선이 정면 돌파전의 주타격전방이라고 강조하며, 식량난 해결을 위한 종자혁명을 근본 방안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의 대북제재가 장기화할 것에 대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주민들의 먹는 문제부터 자체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었습니다.
"축산업과 과수업 등 농업의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전환을 안아오기 위한 중요한 문제들을 제기하시였다."
북한 매체는 미국의 제재 해제 등을 기대하지 말고 이처럼 자력갱생과 무기 개발 등 통해 정면돌파전에 나서자는 주문도 이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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