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눈이 멀어 그랬는지도 몰라도 국회를 모욕하는 처사입니다.
우리는 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통해서 문 대통령이 국회의장 출신을 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것이 왜 부당한지 국민께 소상히 알리겠습니다.
상식과 양심에 기초해 판단하는 국회의원들은 정세균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부결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일단 정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나서 그 적격성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릴 방침입니다.
문재인 여권이 무능한 이유 중의 하나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도대체 현실을 모른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현실을 왜곡해서 국민들한테 알리는 못된 태도입니다.
국민은 삶의 현장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나 당, 정, 청은 정권의 통계를 비틀어서 경제와 민생을 장밋빛으로 분칠하고만 있습니다.
삶이 고달픈 국민들의 마음속에 울화가 치밀 수밖에 없습니다.
문 대통령은 새해벽두부터 지난달 수출 감소율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고 자랑하듯 말했습니다.
수출이 매달 한 자릿수로 늘어도 시원치 않은데 수출 감소가 한 자릿수에 머무르는 것 가지고 신이 났던 것입니다.
그러자 청와대 참모들도 수출이 호전세로 반전했다는 등 앵무새 따라하기를 한 것입니다.
여러분 아시다시피 수출은 2018년 11월부터 작년 말까지 13개월째 마이너스로 연속 추락했습니다.
작년 한 해 수출은 10. 3%나 줄어서 10년 만에 최대 감소였습니다.
그런데도 이 정권은 부끄러운 줄을 모르는 것입니다. 아니, 뻔뻔하기까지 합니다.
지난해 우리의 명목성장률은 OECD 36개국 중 34위, 꼴찌였습니다.
그런데 문 대통령은 정책일관성을 지킨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고 뻔뻔한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현명하신 우리 국민들은 대통령의 이런 궤변을 비웃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께 충고합니다. 제발 현실을 바로 보시기 바랍니다.
소득주도성장론 등 잘못된 경제정책 즉각 폐기하고 노동개혁 확실히 하십시오.
불법과 세습 고용의 대명사인 민노총의 기득권 해체하십시오. 규제개혁 입으로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실천하십시오.
우리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자유로운 선택을 증진하고 시장의 활력을 재고하며 노동개혁과 규제개혁을 확실히 하는 내용의 민부론을 이미 내놓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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