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겨울아...전국 곳곳 겨울 축제 / YTN

2020-01-04 16

새해 첫 주말, 한겨울 같지 않은 날씨라 나들이에 제격이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한창인 겨울 축제장에 나들이객들이 몰렸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얼음판 위에 사람들이 저마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습니다.

얼음 구멍을 하나씩 차고앉아 낚시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사냥감은 바로 송어입니다.

두께 25cm 얼음판 아래를 들여다보니 송어 떼가 유유히 헤엄칩니다.

송어가 많아도 종일 앉아 한 마리도 못 잡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마련한 곳이 맨손 낚시터.

얇은 옷을 입어 춥지만, 송어랑 한바탕 씨름으로 추위도 잊습니다.

[강석우 /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 : 기분 좋습니다. 손으로 잡는다는 게. 언제 우리가 손으로 잡아볼 수 있습니까. (춥지 않으세요?) 할만합니다.]

더위를 피해 해수욕을 즐겼던 해수욕장에 난데없이 간이 눈썰매장이 나타났습니다.

바닷가 겨울 축제의 부대 행사인데, 관광객들에게 인기입니다.

짧지만 빠른 속도에 비명이 절로 나옵니다.

[이휘종 /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 : 수영만 하는 해운대를 생각했는데 이렇게 북극곰 축제를 맞이해서 눈썰매도 있고 눈도 보고 정말 색다른 경험인 것 같습니다.]

한겨울 같지 않은 날씨로 나들이에 좋은 새해 첫 주말.

나들이객들은 겨울 축제장을 찾아 맘껏 겨울을 즐겼습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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