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인기 ‘하늘의 암살자’로 사살…김정은 압박

2020-01-04 15



이란 군부 실세 제거에 투입된 무인기는 일명 침묵의 암살자로 불리는 'MQ-9 리퍼' 였습니다.

미국의 이같은 참수작전,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겐 상당한 위협이었을 겁니다.

미국은 첨단 정찰기를 총동원해 북한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작전 지역 상공을 비행하는 공격용 무인기 MQ-9 리퍼.

원격 조종으로 목표를 지정하자 정밀 유도 미사일로 타격합니다.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도 차량 안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오래 전에 제거됐어야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미국의 이 같은 암살 작전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향한 경고가 될 수 있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이란과 북한) 두 건은 연관이 없지만 결과적으로는 북한에 굉장한 공포 내지는 김정은 (위원장)에게는 심적 부담을 주는… ."

실제 미국은 매일 조인트 스타스, 리벳조인트 등 첨단 정찰기로 북한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크리스마스 도발을 예고한 지난달 3일 이후 한 달 동안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는 정보를 노출한 정찰기도 32대에 달합니다.

군 정찰기의 비행 정보 노출은 이례적인데, 대북 압박 의도로 보입니다.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주일미군 기지에도 20여 대가 넘는 정찰기가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은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 재개 가능성과 함께 북한과 당장이라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부 장관(어제)]
"우리는 모든 종류의 군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준비가 된 공군과 해군, 해병, 육군입니다."

북한은 노동신문 사설을 통해 "존엄을 침해하면 즉시 강력한 타격을 안겨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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