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웃으며 돌아온 심석희

2020-01-03 2



안녕하세요. 스포츠뉴스입니다.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가 새 둥지를 틀고 당당히 대중 앞에 다시 섰습니다.

지난해 성폭행 사건을 폭로하며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준 심석희는 이제 모든 아픔을 딛고 인생 2막을 열어 갑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4 소치올림픽에서 3000m 계주 금메달과 1500m 1000m에서도 메달을 따며 명실공히 한국 쇼트트랙의 에이스가 된 심석희.

하지만 평창올림픽 직후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에게 상습 폭행을 당해 온 정황과, 지속적인 성폭행을 내막이 드러나며 체육계 전체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심석희 / 2019년 1월]
"더이상 저같은 피해자가…나오지 않았으면 좋겠고…"

1년 남짓의 힘든 시간을 견뎌 낸 심석희가 서울시청에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수줍은 미소로 조심스레 유니폼을 입어보지만 떨리는 마음은 어쩔 수 없습니다.

[심석희]
"1년 동안 제가 많이 다양한 경험도 하고… 앞으로 제가 나아가는 데에 있어서 그런 부분을 잊지 않고… 잘 나아갈 수 있도록…"

밝아진 표정이지만,

[심석희]
"표정이 많이 달라졌다는 얘기를 가장 많이 듣는 것 같아요."

속은 더 단단해졌다는 심석희.

오는 4월 대표선발전을 시작으로 선수 인생 2막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ubini@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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