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이 엘시티에서도…러시아인, 점프 영상 공개

2020-01-02 4



지난해 부산 해운대 초고층 건물에서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렸던 러시아인들 기억하시나요.

국내에서 두번재로 높은 엘시티에서도 뛰어내렸다고 주장했었는데, 이번에 그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까마득한 빌딩 아래로 푸른 바다와 백사장이 내려다 보입니다.

남성 두 명이 낙하산을 메고 옥상에서 몸을 던집니다.

한참을 활강하더니 낙하산을 편 채 백사장에 착륙합니다.

두 남성은 긴장이 풀린 듯 긴 숨을 뱉어냅니다.

[현장음]
"후우~"

지난해 11월 부산 해운대의 고층 빌딩 두 곳에서 베이스 점핑을 했던 바로 그 러시아인들입니다.

국내에서 서울 롯데월드타워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엘시티 꼭대기에서 뛰어 내리는 모습을 추가로 공개한 겁니다.

[현지 방송 보도]
"부산에서 가장 높은 건물, 새도 날아가지 못할 413미터 높이에서 2명의 점퍼가 뛰어내린 겁니다."

당시 이들은 벌금 5백만 원을 내고 출국하자마자 엘시티에서도 뛰어내렸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엘시티에 몰래 들어가 사전 답사를 한 사실은 확인했지만 뛰어내린 정황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뒤늦게 영상이 공개됐지만 경찰은 무단 침입 혐의로 이미 처벌을 받은 만큼 더이상 수사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경찰 관계자]
"베이스점핑을 하는 자체는 스포츠거든요. (엘시티에) 들어간 자체를 우리는 인지를 했고 그것을 포함한 벌금 500만 원이 나갔기 때문에…"

베이스 점핑은 인간의 담력을 뛰어넘는 극한 스포츠의 하나로, 러시아와 말레이시아 등에서 관련 대회가 열릴 만큼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도가 낮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데다 곳곳에 장애물이 있어 매우 위험한 스포츠로 꼽힙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jinu0322@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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