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새해 성장동력 확보 박차…탈일본도 잰걸음
[앵커]
기업들은 지난해 대내외 여건 악화로 힘든 한 해를 보냈는데요.
경영 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이를 돌파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로 새해를 시작했습니다.
정부와 산업계는 탈일본 행보에도 속도를 냅니다.
윤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3, 2, 1 눌러주세요.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경자년 개장 신호가 울리고, 참석자 모두 한 목소리로 증시 활성화를 기원했습니다.
산업계도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 비상한 각오로 새해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삼성전자는 미래에 물려줄 100년 기업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새해 첫 일정으로 경기도 화성 '3나노 반도체' 개발 현장을 찾았습니다.
현대자동차는 미래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는 출발점으로 삼겠다며 5년간 10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0년은 100년 기업을 만들어 나갈 원년으로, 다가오는 미래 반세기를 준비해야겠습니다."
"2020년을 미래 시장에 대한 리더십 확보의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젊은 총수'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고객 중심의 가치를 실천하자"는 영상 편지를 전 세계 임직원들에게 보냈습니다.
정부와 산업계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서 올해 소재, 부품, 장비 국산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국내 한 화학소재 기업이 액체 불화수소인 불산액 공장 신증설을 조기에 마치고 대량 생산 능력을 확보했습니다.
민관 협력으로 이룬 첫 자립화 성과인데. 이를 이어가겠다는 겁니다.
"올해도 흔들림 없는 산업 강국 실현을 위해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습니다."
올해 소재·부품 관련 예산으로 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 2조1,000억원을 책정한 정부는 100대 핵심 전략 품목 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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